[언론] 태아는 ‘백색잡음’에 친숙

Date:  2017-06-19 17:40: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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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아와 신생아는 어떤 소리에 심리적 안정을 찾을까. 산모가 배 쓰다듬을때 생기는 소리 일반에 알려진 것과 달리 산모의

호흡과 맥박 소리, 외부 사람의 목소리 등은 태아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 반면 산모가 배를 다듬을 때 생기는

백색잡음(White noise)’은 태아에게 매우 친숙하게 들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 숭실대 음성통신연구실 배명진(48)

교수는 17일 내시경 마이크를 통해 산모 뱃속에서 태아에게 들리는 소리를 연구한 결과 태아는 산모가 배를 쓰다듬을 때

발생하는  ‘쉬익 쉬익’하는 잡음에 익숙해져 탄생후에도 비슷한 종류의 소리에 포근한 안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.

배교수는 태아의 귀는 보통 산모 배꼽 아랫부분에 위치하고 양수로 둘러싸여있어 산모의 호흡소리나 심장박동 소리는 잘

전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. 산모의 배 밖에서 생기는 소리는 배와 양수를 거치는 동안 ‘소리번짐’ 현상 때문에 저음

위주로 태아에 전달돼 또렷한 소리가 아닌 웅웅 거리는 일종의 소음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.

그러나 산모가 배를 쓰다듬을 때 마찰로 인해 나는 ‘쉬익 쉬익’하는 소리는 태아의 귀에 그대로 또렷하게 전달되고, 태아는

산모 뱃속에 있는 10 개월동안 이 소리에 익숙해진다고 배 교수는 설명했다. 그는 “생후 5~6개월의 아기들이 진공청소기

소리나 TV의 빈 채널에서 나는 잡음에 울음을 그치는 경우가 많은 건 이 때문”이라면서 “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

유아들의 정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새로운 장난감이나 도구를 개발할 계획”이라고 말했다.

 

전영선기자 azulida@